이벤트성 마켓에서 맛간장을 구입했는데 워낙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서 국간장으로 잘못 주셨더라고요. 그런데 재밌는건 제가 국간장인지 모르고 한참을 먹었다는 거예요ㅎㅎㅎ계란밥, 파스타, 볶음밥 등 실컷 해먹고 나서야 문득 국간장이라는 글자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국간장은 조금만 먹어도 강렬한 짠맛 때문에 바로 알아차리기 마련인데, 여기 국간장은 인상을 찌푸리게 하는 짠맛은 없고 진하고 맛있어요. 그게 신기해서 부엉이곳간 인스타그램 댓글에 이런 내용을 남겼더니 바로 죄송하다며 제가 산것 보다 더 큰 용량의 맛간장을 보내주셨어요. 맛도 훌륭하지만 이름처럼 정성이 가득한 곳간입니다:)